2025. 11. 24. 03:01ㆍ생각하기
- 박경리 작가 독서챌린지 토지6기
- 36주차 : 5부 3권 (토지 18) [3편] 5장. 사랑의 피안 ~ [4편] 1장. 만산은 홍엽이로되
'윤국' 과의 결혼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자, 마음이 조급해진 '양현'은 '영광'에게 전보를 쳐서, 어떻게든 본인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하지만 '영광' 은 끝내 그녀를 받아들이지는 못한다. 물론 그 또한 그녀를 마음에 품고 있었고, 전보를 받고 이런 날이 올 것을 예상하고 그리고 기대하고 있었지만, 그는 제2의 혜숙을 또 만들게 될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이 그의 전진에 제동을 걸었다.
그리고 '윤국'와 '양현'의 혼인을 서두르고 있는 '서희'의 꿈에 나타난 '길상'의 꾸짖음에 본인의 행동이면에 있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부인하려하지만, 꿈에서 '길상'이 이야기할 정도로 죄책감을 스스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네? 뭐라 하셨습니까?”
길상의 얼굴은 순간 무섭게 변했다. 눈이 이글이글 타듯 빛났다.
“최서희는 이상현과 이루지 못한 연분을 윤국이 양현이 그 아이들을 통하여 이루려 하는 거요.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소! 진정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말이오!”
“여보!”
“나는 빈껍데기를 데리고 산 게요. 구천에 사무치는 한이오. 내 인생이 아니었소.”
하는데 갑자기 흰 바지저고리를 입은 길상의 모습이 남루한 몰골로 변하는 것이 아닌가. 얼굴도 어느덧 구천으로 변해 있었다.
“여보! 환국이아버지!”
'양현'과 달리 혼인 소식에 마음이 들떠 있던 '윤국'은 평사리에 '양현'을 만나게 되는데, 대면에서의 첫 눈빛과 행동에서 '양현'에 대한 마음을 예상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서 그 마음이 '영광'에게 향하고 있음을 듣고는 불같이 화를 내고 그에 대한 온갖 저주와 같은 이야기를 퍼붙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만다.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에 우연히 들르게 된 '횟집'에서 조선 징용의 현상황과 젊은이들이 지리산으로 숨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실제 지리산에서 사는 해도사와 강쇠네도 다시 세상의 이목이 집중될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36주차 미션 : 등장인물 중 한 인물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감상평
'환국' 은 '양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한 걸까? 나이차가 있었고, '윤국' 보다 '양현'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겠으나 누이로서 '양현'을 잃는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물론 '서희'의 그늘 아래에서 비교적 어머니의 뜻을 거스름 없이 살아왔던 그이기에, 별다른 생각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길상'이 '서희'의 꿈에 나타나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은 배경을 모르겠지만, 누이에 대한 사랑은 어떻게 된 것일까?
"아버지 (길상) 가 없는 상황에서, 집안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서 어머니 (서희) 의 고집에 맞서, 옳고 그름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데,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지?"